코스피가 장중 4%대 급락 후 반등해 6742.74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닷새간 9조원 넘게 팔았고, 27일 금통위와 28일 잭슨홀 연설이 다음 변수다.
코스피 장중 4%급락 딛고 반등, 금통위·잭슨홀 주목

코스피가 25일 장중 4.3% 급락했다가 낙폭을 모두 만회하며 전날보다 0.68% 오른 6742.74로 마감했다. 이번주 27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와 28일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첫 잭슨홀 연설 결과에 따라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
코스피 반등에도 외국인 닷새간 9조원 순매도
- 25일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3조8198억원을 순매도했다. 7월 28일 이후 가장 강한 매도세다.
- 최근 5거래일 외국인 순매도 누적액은 9조4379억원으로, 직전 주 8조1018억원 순유입과 대조된다.
- 미국 연방정부 부채가 처음으로 40조달러를 넘어섰고, 미 장기 국채금리는 19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 코스피는 8월 들어 누적 2.23% 상승하는 데 그치며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코스피는 왜 하루 만에 급락과 반등을 오갔나
25일 코스피는 장 초반 전 거래일 대비 4.3% 내린 6400선 초반까지 밀렸다가 오후 들어 낙폭을 모두 되돌려 0.68% 오른 6742.74로 마감했다. 이날 변동성의 진원지는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주였다.
삼성전자는 장 초반 4%대, SK하이닉스는 6%대까지 하락했지만 두 종목 모두 낙폭을 만회하며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국내 증시는 이달 들어서도 2.23% 오르는 데 그치며 방향성 없는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은 왜 다시 주식을 팔기 시작했나
외국인 투자자는 25일 코스피에서 3조819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는 지난 7월 28일 이후 가장 강한 매도세다.
최근 5거래일(8월 19~25일) 동안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9조4379억원에 달한다. 직전 주에 8조1018억원이 순유입된 것과 정반대 흐름이다. 배경에는 미국 연방정부 부채가 처음으로 40조달러를 넘어서고 미 장기 국채금리가 19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치솟은 점이 자리 잡고 있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신흥국 주식과 기술주 비중을 줄이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금과 비트코인은 왜 함께 올랐나
미 재정적자 확대와 인플레이션 우려가 금리 상승을 부르면서, 단순한 안전자산 선호를 넘어 달러가치 희석에 대비하려는 투자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이 여파로 금과 비트코인이 최근 이례적으로 동반 랠리를 펼쳤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금 가격은 장단기 국채금리 스프레드와 높은 상관성을 보이는데 이는 장기 금리가 재정 신뢰도에 대한 의심을 반영하기 때문"이라며 "장기 금리 상승 압력이 이어질 가능성을 고려한다면 금 역시 장기적으로 조금씩 모아가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분석했다.
27일 금통위·28일 워시 연설, 무엇을 봐야 하나
한국은행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2.50%에서 2.75%로 0.25%포인트 올렸다. 27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추가 긴축에 나설지가 이번주 첫 관전 포인트다.
미국에서는 27~29일(현지시간) 잭슨홀 미팅이 열리는 가운데 28일 오전 10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통화정책 연설을 한다. 워시 의장은 지난 6월 FOMC에서 본인의 점도표를 제출하지 않고 성명서를 대폭 축소하는 등 그동안 금리정책 방향에 대한 발언을 아껴왔다. 이상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선물시장은 국내외 통화정책 관련 이벤트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국내외 통화정책의 매파적 기조가 강화되면 시장금리 상승이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기사는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는다. 금통위 결정과 잭슨홀 연설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통화정책 방향에 따라 코스피와 반도체주 변동성이 기사 시점 예상과 다르게 전개될 수 있으므로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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