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이 101.0%로 4개월 연속 100%를 넘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주택가격 폭락 전망에 반박한 근거와 경매 매물 증가를 둘러싼 해석 차이를 짚는다.
낙찰가율101%인데 폭락?, 오세훈 이재명 주택가격 발언 반박

올해 7월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101.0%로 4개월 연속 100%를 넘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 수치를 근거로 이재명 대통령의 '주택가격 폭락' 전망이 현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공방의 핵심은 경매 물건 증가를 집값 하락의 신호로 보느냐, 공급 부족과 대기 수요의 증거로 보느냐다.
오세훈·이재명 주택가격 공방의 핵심
-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주택가격 폭락' 언급을 현실 인식 부족이라며 반박했다.
- 올해 7월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101.0%로 4개월 연속 100%를 웃돌았다.
- 오 시장은 경매 물건 증가를 집값 폭락의 전조가 아니라 공급 부족과 대기 수요의 증거로 해석했다.
- 오 시장은 정부에 부동산 정책 기조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오세훈은 무엇을 반박했나
오세훈 서울시장은 31일 페이스북에 '대통령의 부동산 현실 인식, 어안이 벙벙합니다'라는 글을 올려 전날 이재명 대통령의 '주택가격 폭락' 언급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오 시장은 대통령이 근거로 든 '조기 대량 공급', '투기 수요 억제', '대출 연체와 경매 폭증'이라는 세 가지 요소 모두 부동산 시장과 민생의 현실을 제대로 짚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의 공급 발표가 목표만 요란할 뿐 구체적인 일정과 실행계획이 보이지 않는다며, 임기 내 착공조차 불투명한 계획으로는 집값을 안정시킬 수 없다고 지적했다.

낙찰가율 101%가 말하는 것은 무엇인가
오 시장이 제시한 핵심 수치는 올해 7월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101.0%다. 이 수치가 4개월 연속 100%를 웃돌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낙찰가율은 감정가 대비 실제 낙찰가격의 비율을 뜻한다. 오 시장은 경매 물건 수가 늘어난다고 집값이 자동으로 하락하는 것은 아니라며, 낙찰률만이 아니라 낙찰가율을 함께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매 물건이 늘었는데도 서울에서는 감정가보다 높은 가격에 낙찰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이는 집값 하락의 조짐이 아니라 두터운 대기 수요와 심각한 공급 부족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풀이했다.

경매 매물 증가, 투기와 무관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오 시장은 대출 연체와 경매를 바라보는 대통령의 인식이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매에 나온 집의 소유자가 모두 무리한 대출로 주택을 산 투기꾼은 아니라고 말했다. 내수 부진과 고금리를 견디지 못한 자영업자, 사업자금을 마련하려 하나뿐인 집을 담보로 제공했다가 삶의 터전을 잃을 위기에 놓인 국민도 섞여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경매 물건이 쏟아지는 것을 집값 폭락의 신호처럼 반길 것이 아니라, 경매를 내놓을 수밖에 없는 국민의 고통 앞에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부동산·건설 관련 투자자에게 무엇이 달라지나
이번 공방은 서울시와 정부가 부동산 정책 방향을 놓고 정면으로 충돌했다는 신호다. 정책 불확실성이 커지면 건설·재건축·부동산 관련주의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오 시장은 강남권 일부 매물이 가격을 낮춰 나온 현상과 별개로, 서울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집값이 오르며 '가격 키 맞추기'가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지역별로 온도차가 크다는 뜻이어서, 특정 지역 통계만으로 시장 전체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오 시장은 정부에 임시방편과 공포를 앞세우지 말고 잘못된 부동산 정책 기조를 전면 재검토해달라고 요구했다. 정책 재검토 여부에 따라 공급 물량과 대출 규제 강도가 달라질 수 있어, 실거주·투자 목적의 매수 시점을 저울질하는 투자자라면 지켜볼 필요가 있다.

왜 두 사람의 진단이 엇갈리나
이재명 대통령은 조기 대량 공급, 투기 수요 억제, 고금리에 따른 대출 연체와 경매 폭증을 근거로 주택가격 폭락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 세 가지 근거를 모두 반박하며, 정부 공급 계획은 구체성이 부족하고 경매 지표는 폭락이 아니라 공급 부족의 방증이라고 맞섰다.
같은 통계를 두고 서울시장과 대통령의 해석이 정반대로 갈리면서, 향후 발표될 정부의 구체적 공급·대출 규제 대책이 어느 쪽 진단에 가까운지가 시장의 다음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핵심 수치 요약
이번 공방에서 확인된 핵심 수치를 정리했다.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2026년 7월): 101.0%
- 낙찰가율 100% 이상 연속 기록: 4개월 연속
- 발언 시점: 이재명 대통령 SNS 언급(8월 30일), 오세훈 시장 반박(8월 31일)
정부의 후속 공급·대출 대책 발표, 그때 확인할 것
오 시장은 정부에 부동산 정책 기조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지만, 구체적인 재검토 시점이나 후속 발표 일정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정부가 실제로 조기 대량 공급 계획의 착공 일정을 구체화하거나 대출 규제를 조정하는지, 반대로 기존 정책 기조를 유지하는지가 다음 관전 포인트다.
서울 낙찰가율이 다음 달에도 5개월 연속 100%를 넘는지 여부는 다음 달 경매 통계 발표에서 확인할 수 있는 지표다.
이 기사는 정책 공방을 다룬 시사 보도이며 투자 권유가 아니다. 부동산·건설 관련주는 정부 정책 변화, 금리, 지역별 수급 편차에 따라 가격이 크게 엇갈릴 수 있으므로 투자 판단과 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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