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최근 롯데케미칼(011170)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류’로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8만원으로 설정했다. 이들은 현재 석유화학 업황의 반등이 이루어지지 않는 한, 롯데케미칼의 주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롯데케미칼은 HD현대케미칼과의 사업재편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대산 공장을 물적분할하여 HD현대케미칼과 합병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현재 주주 구성은 롯데케미칼이 40%, HD현대오일뱅크가 60%이며, 합병 이후 롯데케미칼의 지분율은 50%로 조정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의 대산 공장은 연간 110만 톤의 에틸렌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HD현대케미칼은 85만 톤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두 생산 설비 중 하나의 가동을 장기적으로 중단하고, 나머지 설비의 가동률을 높여 운영 효율성을 개선할 방침이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사업재편을 통해 고정비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지만, 전반적인 석유화학 업황이 개선되지 않는 한 이익 창출 능력의 지속적인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중국발 증설 사이클로 인해 공급 과잉 현상이 지속되며, 제품 스프레드의 약세가 롯데케미칼의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은 저조한 실적이 계속되는 가운데, 통폐합 과정에서 공정가치 재평가로 인한 손상차손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롯데케미칼의 주당순자산가치(BPS)의 하락세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은 롯데케미칼이 2023년 4분기에 약 2027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수치다. 최영광 연구원은 "4분기 유가 및 납사 가격의 하락과 함께 제품 가격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 특히 극심한 공급 과잉과 수요 둔화로 인해 시황이 더욱 악화되면서 제품 가격의 하락폭이 커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스프레드가 축소되고 영업적자 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롯데케미칼은 전 경기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앞으로의 사업 전략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재검토할 필요성이 있다. 석유화학 업계의 기조가 변화하지 않는 한, 안정적인 성장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들은 롯데케미칼이 빠른 시일 내에 업황 반등을 이루고, 안정적인 성장 기조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