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열린 ‘레이어제로 스테이블코인 라운드테이블’에서 블록체인 기반의 새로운 송금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행사에서 임종규 레이어제로 아시아 총괄은 1조 1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국경 간 송금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3분이며, 수수료는 약 1100원(0.81달러)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금융망인 SWIFT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효율성으로, 블록체인 기술이 전통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준다.
이번 행사에는 주요 금융기관 및 핀테크 기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하여 관심을 보였다. 임 총괄은 “현재 블록체인 시장은 춘추전국시대”라며, 300개 이상의 다양한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유동성이 심각하게 파편화되고 있는 현실을 강조했다. 그는 더 나은 금융 인프라를 위한 OFT(Omnichain Fungible Token) 기술을 제안하며, 이를 통해 자산의 안전한 전송과 동시에 유동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힘찬 포필러스 공동창업자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경쟁 구조가 변화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현재 시장에서 테더와 서클이 차지하는 점유율이 높기 때문에 단순히 발행 경쟁이 아닌 실제 활용성과 유동성을 공급하는 기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방향에서 기업 자금 관리, 유동성 레이어, 실물 연계 자산(RWA) 결제의 새로운 기회를 부각시켰다. 특히, 기업들이 스테이블코인을 쉽고 간편하게 도입할 수 있는 SCaaS(Stablecoin as a Service) 모델의 출현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한, 레이어제로는 핀테크 기업들이 기존 금융 플랫폼에 쉽게 연동할 수 있는 ‘밸류 트랜스퍼 API’를 공개할 계획이다. 이 API를 통해 사용자들은 복잡한 개발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간편하게 크로스체인 송금 기능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임 총괄은 이러한 블록체인의 효율성을 전통 금융권에도 빠르게 도입할 수 있는 길임을 강조하며, 향후 금융업계와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라운드테이블은 블록체인 기술이 제공하는 향후 금융 인프라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중요한 자리였으며, 이를 통해 금융업계의 혁신적인 변화가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