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증시가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현지시간) 견조한 경제 지표와 기업 내부자 매수 등의 긍정적인 소식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보도에 따르면, S&P 500 지수는 22.26포인트(0.32%) 상승하여 6932.05를 기록하며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88.75포인트(0.6%) 오른 4만8731.16에 거래를 마감했다. 경제 호조를 보여주는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치를 초과해 4.3%에 달하며 '산타 랠리'가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전국에서 발표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2만4000건에서 21만4000건으로 감소한 것은 고용 시장의 저력을 보여준다. 이러한 경제 지표 호조는 일반적으로 금리 인하 기대감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이날의 시장은 이를 오히려 '기업 실적 개선의 신호'로 받아들였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경기 침체 우려가 사라지면서 내년 기업 이익에 대한 신뢰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이날 반도체 섹터에서는 마이크론이 3.77% 상승하며 주목받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차세대 HBM(고대역폭 메모리) 가격을 약 20% 인상할 방침을 고객사에 전달하며 업황 개선 기대감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금융주도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으며, JP모건과 골드만삭스와 같은 대형 은행주들은 각각 0.99%, 1.01%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편 테슬라는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조사와 관련된 악재 속에서도 보합세를 유지했다. 반대로 양자컴퓨팅 및 가상자산 관련주는 연말 포트폴리오 조정의 영향으로 급락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 아이온큐와 디웨이브 퀀텀 등 관련주들이 각각 3.06%, 5.5% 하락하며 실적 부진과 내부자 매도 소식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한국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마이크론의 호조와 HBM 가격 인상 소식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투자 심리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연말 배당 매력과 반도체 업황 개선 전망이 맞물리면서 코스피가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보고 있다.
기대감 속에서 한국 증시는 뉴욕 증시의 강세에 힘입어 한층 더 상승 모멘텀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투자 심리의 안정은 내년에도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