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희 NH농협 WM 전문위원은 최근 인터뷰에서 내년 증시 환경을 전망하고, 효과적인 재테크 전략을 제안했다. 그는 올해의 금융 시장에서 얻은 수익을 개인의 실력으로 착각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하며, 내년부터는 특정 산업에 집중하지 말고, 지수를 중심으로 한 ‘초분산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은 ‘분산 투자’의 개념에 대해 설명하며, 단순히 종목 수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시기, 자산 및 상관관계를 나누는 것이 진정한 분산 투자라고 밝혔다. 그는 “하나의 섹터에서 주가가 하락할 때 계속해서 추가 매수를 하는 것은 오히려 위험을 증가시키는 행동”이라고 경고했다. 많은 투자자들이 동일한 흐름을 따르는 섹터에 투자했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진정한 분산이 아닐 수 있다.
2026년에는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기대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실적 전환 지연과 고평가 문제로 인해 조정과 회복이 반복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변동성 속에서 다양한 자산, 국가, 통화, 시기에 대한 초분산 전략이 리스크를 완화하고 지속적인 수익을 가져오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는 추가 매수 방식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저점을 한번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여러 번 나눠 투자하는 것이 더 현실적일 것”이라며, 정책 변화가 투자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투자 붐이 일고 있는 가상자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가상자산이 기술주와 유사한 변동성을 가지므로, 포트폴리오의 10% 정도에서 장기 보유하는 전략이 적절하다고 설명하며, 비트코인을 금과 유사한 대체 자산으로 지목했다.
김 위원은 내년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그는 “앞으로 주택 가격은 공급 감소와 인플레이션 등의 복합적 요인으로 인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라며, 실수요자라면 적절한 시기에 주택 구매를 준비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언급했다. 대출 규제가 여전히 부담이 있지만, 내 집 마련이 목표라면 적절한 시점에 접근하는 것이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반면 부동산 투자자들에게는 “한 채를 더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전략적으로 훨씬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가 강화된 상황에서 더 이상 여러 채를 분산 보유하는 전략이 유효하지 않기 때문이다.
김 위원은 나이대별 자산 관리 전략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2030세대에게는 안정적인 시드머니 확보를 우선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결혼이나 주택 마련을 계획하고 있다면,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안정적인 자금 모으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혼부부들에게는 공동 자산 관리가 필요하며, 지출 관리를 통해 불필요한 비용을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40대와 50대는 자산 형성과 노후 준비의 중요한 시기라며, 지나치게 안전한 투자보다는 투자 비중을 높여서 장기적 목표로 운영할 것을 추천했다. 노년층에게는 수익성보다는 절세와 유동성에 초점을 두어야 하며, 정기예금과 연금 상품을 활용하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위원은 올해의 주식 시장 활황 속에서 얻은 수익을 자신의 실력으로 착각하지 말고, 적어도 3번에서 최대 10번 정도 분산 투자하는 것을 권장했다. 이는 장기적으로 더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과를 보장할 수 있는 전략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