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알모빌리티 상한가 이유, 사명변경 뒤 변속기 부품이 브레이크에도 들어갔다

씨티알모빌리티의 10월 29일 상한가를 계기로 살펴본 사명변경의 내용. 변속기용 볼스크류가 전자식 브레이크로 넓어지고 고객 공장에 공급되는 과정을 짚습니다.

2026년 10월 29일 씨티알모빌리티(308170)는 상한가를 기록했고, 장 마감 뒤 시간외 기준 가격은 5,110원(+29.86%), 당일 거래량은 177만3,988주였습니다. 자동차의 모터가 돌 때 그 회전을 곧게 밀고 당기는 움직임으로 바꾸는 부품, 볼스크류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씨티알모빌리티의 전동화 전환은 작은 부품의 사용처를 넓히는 사업입니다. 변속기에 납품하던 볼스크류가 클러치를 거쳐 전자식 브레이크에 들어갔습니다. 자동차에서 맡는 일이 달라지면서 같은 정밀가공 기술로 공급할 부품도 늘어났습니다.
브레이크로 가기까지, 울산에서 7년을 준비했습니다
볼스크류 안에는 나사축과 너트 사이를 구르는 정밀 강구가 있습니다. 강구가 마찰을 줄이고, 모터가 돌린 나사축의 회전은 직선 이동으로 바뀝니다. 이 움직임으로 전동 액추에이터를 작동시킵니다. 자동차의 구동·제동·조향에 쓰이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내연기관차를 모두 대상으로 합니다.
작다고 쉽게 만들 수 있는 부품은 아닙니다. 한국경제가 2026년 8월 14일 전한 회사 설명에 따르면, 볼스크류는 영하 40℃에서 영상 100℃를 오가는 환경과 수십만 회의 반복 하중을 견뎌야 합니다. 나사 홈의 모양, 표면의 경도, 강구가 순환하는 구조를 함께 맞춰야 합니다.
선행연구를 시작한 해는 2011년입니다. 2017년까지 소재 배합과 열처리, 가공·측정 조건을 다듬었습니다. 씨티알모빌리티 울산 전용라인은 2018년 3월에 구축됐습니다. 변속기용 납품을 거쳐 2019년에는 클러치용으로 공급 범위를 넓혔습니다.
이 회사가 고객에게 파는 것은 금속의 모양만이 아닙니다. 반복해서 움직여도 성능을 유지하도록 소재와 공정을 맞춘 부품입니다. 연구개발 시설에 볼스크류 내구 시험기와 마찰 시험기, 소음·진동 분석 장비와 무향실이 함께 있는 이유도 제품이 작동할 조건에 있습니다.

그 부품이 전자식 제동장치의 일감이 됐습니다
다음 적용처는 브레이크였습니다. 2023년 말부터 2024년 상반기까지 설비투자와 개발을 진행한 통합형 전자식 브레이크 시스템용 볼스크류가 2024년 하반기 양산에 들어갔습니다. 같은 시기에 통합 열관리 시스템용 냉매 매니폴더도 양산으로 넘어갔습니다.
냉매 매니폴더는 자동차 열관리 장치에서 냉매가 효율적으로 순환하게 하는 부품입니다. 회전력을 바퀴로 보내는 부품을 만들던 회사의 공급 품목에 제동과 열관리가 더해졌습니다. 전동화 대응이라는 말에 생산라인과 출하할 물건이 붙은 변화입니다.
고객과 함께 개발한 기록도 있습니다. 2025년 사업보고서의 연구개발 표에는 ‘IDB2 Ball Screw’의 고객사가 HL만도, 개발 기간이 2023년 7월부터 2025년 1월까지로 적혀 있습니다. 볼스크류 기술이 누구의 제동장치를 향하는지 보여주는 구체적인 이름입니다.
그 뒤의 개발 계획에는 EMB 드럼·캘리퍼용 제동장치 볼스크류, 전기차의 구동 연결을 끊는 장치에 쓰는 IDAS 볼스크류, 유성롤러스크류가 들어 있습니다. 2024년 하반기 양산 품목에서 다음 제동·구동 부품 개발로 이어지는 순서입니다.
씨티알모빌리티 사명변경 전에 공장 역할부터 바꿨습니다
이 변화의 앞에는 사업 재편이 있었습니다. 옛 이름 센트랄모텍은 2003년부터 썼습니다. 같은 해 밀양 알루미늄 단조공장을 세웠고, 2019년에는 밀양 금형센터를 설립하고 코스피에 상장했습니다.
2022년 1월 1일에는 알루미늄 단조사업을 물적분할해 씨티알에코포징을 세웠습니다. 같은 해 4월 1일에는 센트랄DTS를 흡수합병했습니다. 단조사업은 별도 회사에 모으고 구동사업은 합치는 순서였습니다. 씨티알모빌리티로 이름을 바꾼 날은 그 다음 해인 2023년 4월 1일입니다.
2023년 7월 회사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이동옥 당시 대표는 말했습니다. “두 회사의 합병으로 각종 자원 활용의 유연성이 극대화되었고 친환경차 중심의 사업으로 빠르게 전환할 수 있었다.” 사명 변경에 앞서 생산과 자원을 배치하는 단위부터 손본 것입니다.
지금의 공장 역할을 보면 구분이 선명합니다. 울산은 가공·열처리·조립라인에서 볼스크류와 엑슬, 이너레이스를 만듭니다. 서산은 자동변속기와 친환경차 관련 부품을, 대구는 사륜구동·후륜구동 자동차의 프로펠러샤프트를 생산합니다.
프로펠러샤프트는 변속기에서 차동장치로 동력을 보냅니다. 차동장치에서 바퀴까지는 드라이브샤프트가 연결합니다. 대구의 생산품이 놓이는 곳은 자동차 아래에서 앞뒤로 동력을 보내는 구간입니다.
자회사 씨티알에코포징의 밀양공장에서는 알루미늄 열간단조로 컨트롤 암을 만듭니다. 차체 움직임을 제어하는 현가부품입니다. 본체의 구동부품과 자회사의 알루미늄 현가부품을 함께 봐야 이 상장사의 사업 범위가 드러납니다.
씨티알모빌리티 매출을 2025년 연결 주요 제품별로 나누면 구동부분 63.97%, 현가부분 35.81%입니다. 기타는 1.04%, 내부거래 및 연결조정은 -0.82%입니다. 구동부분에는 샤프트와 로터 등이, 현가부분에는 엑슬과 컨트롤 암 등이 들어갑니다.

새 부품도 고객의 당일 생산계획에 맞춰야 합니다
정밀하게 만든 다음에는 제때 보내야 합니다. 2025년 반기보고서에 적힌 통상 발주 시점은 고객 공장 입고 일주일 전입니다. 고객이 당일 생산계획을 바꾸면 긴급 공급도 발생합니다. 부품사는 자기 공장의 일정만으로 생산과 출하를 끝낼 수 없습니다.
울산 생산품은 현대자동차·현대모비스로, 서산 생산품은 현대트랜시스·기아자동차로 갑니다. 대구 생산품은 현대위아·현대자동차가 받습니다. 씨티알에코포징 생산품은 제트에프렘페더샤시와 씨티알의 생산공장으로 들어갑니다.
주문이 들어오면 재고를 확인하고 ERP에 입력한 뒤 출하해 고객 공장에 입고합니다. 서산·울산의 생산라인과 물류창고가 고객 차량 공장 가까이에 있는 것도 이 공급 방식과 맞닿아 있습니다. 당시 반기보고서에는 현대·기아자동차 우수협력사 지위를 20년 이상 유지했다고 기재돼 있습니다.
납품 단가에는 수량과 품질, 사양, 납기가 함께 반영됩니다. 통상 포장·운임·하역·보험 비용도 포함합니다. 고객이 원하는 품질을 확보하는 일과 고객 공장까지 보내는 일이 같은 거래 안에 들어갑니다.
품질 대응도 부품마다 다릅니다. 프로펠러샤프트에는 마찰용접으로 열변형을 억제하는 기술, 충돌 흡수 구조와 방진고무를 이용한 진동 흡수 기술을 적용합니다. 침탄 열처리로 표면의 내마모성과 내부의 질김을 함께 확보하고, 전자빔·레이저 용접으로 용접 뒤 치수 정밀도를 높입니다.
이 회사의 경쟁력은 새 부품을 설계하는 능력과 고객의 생산을 따라가는 능력의 결합에 있습니다. 변속기용으로 닦은 정밀가공을 제동장치로 넓혀도, 거래가 이어지는 현장은 고객 공장입니다. 2024년 하반기 양산에 들어간 브레이크용 볼스크류와 냉매 매니폴더에도 일주일 전 발주와 당일 긴급 공급을 감당하는 제조·물류 능력이 필요합니다.
사명을 바꾼 뒤 사업에서 실제로 달라진 것은 브레이크와 열관리용 양산 품목입니다. 개발 목록에 올린 다음 부품도 고객이 쓰는 양산품이 될 때, 정밀가공 기술의 적용 확대가 추가 납품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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