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식 주가 올랐는데 원화로 손해인 이유, 20% 올라도 환율 16.67% 내리면 본전

원화 수익률은 주가 수익률과 환율 변화율을 더한 값이 아니라 곱한 값입니다. 주가가 20% 올라도 환율이 16.67% 넘게 내리면 원화로는 손실입니다.

달러당 1,450원에 산 미국주식이 15% 올랐다. 그사이 환율이 1,250원으로 내려왔다면 원화 평가액은 산 값보다 0.86% 적다. 주가 15%가 환율 13.79% 하락을 못 이긴 결과다. 15에서 13.79를 빼면 1.21%가 남아야 할 것 같지만, 원화 수익률은 두 숫자의 뺄셈이 아니라 곱셈으로 나온다.
미국주식의 원화 가치는 달러 주가 × 환율이다. 주가가 1.15배가 되고 환율이 0.8621배가 되면 원화 가치는 1.15 × 0.8621 = 0.9914배다. 환율 하락은 원금에만 붙는 게 아니라 주가가 오른 몫에도 똑같이 붙는다. 번 달러까지 싼 환율로 다시 계산되기 때문에 단순 뺄셈보다 결과가 나쁘다.
주가 20% 올라도 환율에 따라 원화 수익률은 이렇게 갈린다
100달러에 산 주식이 120달러가 됐고, 살 때 환율은 1,000원이었다고 하자. 주가 수익률은 어느 줄이든 +20%로 같다. 바뀌는 건 지금 환율 하나다.
| 현재 환율(원/달러) | 주가 수익률 | 환율 변화율 | 원화 수익률 |
|---|---|---|---|
| 1,200 | +20.00% | +20.00% | +44.00% |
| 1,100 | +20.00% | +10.00% | +32.00% |
| 1,000 | +20.00% | 0.00% | +20.00% |
| 900 | +20.00% | -10.00% | +8.00% |
| 800 | +20.00% | -20.00% | -4.00% |
환율이 1,000원에서 800원으로 내려간 마지막 줄을 보면, 주가는 20% 올랐는데 원화로는 4% 손해다. 매수 원가는 100달러 × 1,000원 = 10만원, 지금 평가액은 120달러 × 800원 = 9만6,000원이다.
🧮 환율 반영 수익률 계산기
표는 매수 환율 1,000원 기준입니다. 내 달러 평단과 매수 환율을 넣으면 지금 원화로 몇 % 이익인지 손해인지 바로 나옵니다.
주가 +20%, 환율 -20%인데 왜 본전이 아닌가
가장 흔한 착각은 주가 수익률과 환율 변화율을 더하는 것이다. +20%와 -20%를 더하면 0%라서 본전으로 보인다. 실제 계산은 1.2 × 0.8 = 0.96, 원화로 4% 손실이다.
사라진 4%포인트는 주가가 오른 20달러에서 나온다. 이 20달러도 환율이 200원 내린 영향을 받아 4,000원만큼 가치가 줄었다. 거꾸로 환율이 오를 때는 같은 원리로 오른 몫까지 비싼 환율로 계산돼 수익이 더 불어난다. 1,200원 줄에서 20% + 20%가 40%가 아니라 44%인 이유다.
주가가 20% 오르고 환율이 10% 내린 900원 줄도 마찬가지다. 더하면 10%지만 실제로는 8%다. 두 변화가 작을 때는 덧셈과 곱셈의 차이가 2%포인트 남짓이라 눈에 잘 안 띄지만, 변화가 커질수록 차이가 벌어진다.
환율이 얼마나 내리면 주가 수익을 다 까먹나
원화로 본전이 되는 환율 하락폭은 주가 상승률과 같지 않다. 주가가 20% 올랐다면 환율이 16.67%만 내려도 본전이다. 매수 환율 1,000원이면 833.33원이 경계이고, 그보다 낮아지면 원화 손실이다. 경계 환율은 매수 환율 ÷ (1 + 주가 수익률)로 구한다.
| 주가 수익률 | 본전이 되는 환율 변화율 | 매수 환율 1,450원일 때 경계 환율 |
|---|---|---|
| +10% | -9.09% | 1,318.18원 |
| +15% | -13.04% | 1,260.87원 |
| +20% | -16.67% | 1,208.33원 |
| +30% | -23.08% | 1,115.38원 |
| +50% | -33.33% | 966.67원 |
첫 문단의 사례가 바로 이 경우다. 1,450원에 사서 주가가 15% 올랐다면 경계는 1,260.87원인데, 환율이 1,250원까지 내려와 선을 넘었다. 주가가 30% 올랐다면 같은 1,250원에서도 원화로 12.07% 이익이다. 1,400원대 고환율에 산 서학개미라면 달러 수익률이 플러스인데 원화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찍히는 일이 환율 몇십 원 차이로 생긴다.
주가가 내린 경우도 같은 식이다. 주가가 20% 떨어졌을 때 환율이 20% 오르면 본전이 아니라 4% 손실이고, 본전이 되려면 환율이 25% 올라야 한다.
원화 손해는 환전하기 전까지 평가 숫자다
현재가와 현재 환율로 낸 원화 수익률은 지금 팔고 지금 원화로 바꿨다고 가정한 값이다. 주식을 팔아도 달러로 들고 있으면 원화 손익은 환전하는 날 환율로 다시 정해진다. 이미 가진 달러로 주식을 샀다면 매수 환율을 주식 산 날 환율로 볼지, 그 달러를 마련한 날 환율로 볼지에 따라 원화 수익률이 달라진다.
증권사 앱 숫자와 맞춰 보려면 달러 평단, 원화 원가에 쓴 환율, 평가 환율의 조회 시점을 먼저 같은 기준으로 맞춘다. 분할매수했다면 달러 평단은 수량으로 가중평균하고, 매수 환율은 원화로 낸 원가를 달러 매수 총액으로 나눈 값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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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기준 산식. 매매·환전 수수료, 세금, 배당, 주식 분할·병합 조정은 계산에서 뺐다. 투자 권유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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