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IBIT의 비트코인 인카인드 전환 규모가 50억달러를 넘고 최소 거래 단위는 100만달러로 낮아졌다. 기관들이 코인을 팔지 않고 ETF로 바꾸는 이유와 국내 계좌에서 이용 가능한 방식의 차이를 짚었다.
블랙록 IBIT, 비트코인 인카인드 전환 50억달러 돌파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IBIT'가 코인을 직접 팔지 않고 ETF 주식으로 바꿔주는 인카인드 전환 규모가 50억달러를 넘어섰다. 최소 거래 단위는 지난해 2500만달러에서 올해 7월 100만달러로 낮아졌고, 씨티는 별도로 기관용 비트코인 커스터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비트코인 ETF 인카인드 전환, 낮아진 최소 금액
- 블랙록 IBIT의 최소 인카인드 전환 단위는 도입 초기 2500만달러에서 올해 7월 100만달러로 낮아졌다.
- 비트와이즈의 인카인드 거래 최소 규모도 1억달러에서 5000만달러를 거쳐 현재 300만달러까지 내려왔다.
- 모건스탠리의 약 5억6000만달러 규모 비트코인 ETF 'MSBT'에서 인카인드 전환이 보유분의 5~7%를 차지한다.
- 그레이스케일의 인카인드 창출 비중은 3월 대비 6월 비트코인 28%→62%, 이더리움 57%→63%로 늘었다.
블랙록 IBIT, 무엇이 달라졌나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IBIT'는 개인 지갑이나 거래소에 있던 코인을 현금화하지 않고 곧바로 ETF 주식으로 바꿔주는 인카인드 전환을 확대해왔다. 블랙록 디지털자산 총괄 로비 미치닉에 따르면 이 방식으로 이뤄진 전환 규모는 누적 50억달러를 넘었는데, 이는 블룸버그가 이 흐름을 처음 보도한 지난해 10월의 30억달러보다 늘어난 수치다.
거래 문턱도 계속 낮아졌다. 이 절차가 처음 도입됐을 때 블랙록의 최소 거래 단위는 2500만달러였지만 올해 7월 100만달러로 내려갔다. 경쟁사 비트와이즈에서도 첫 거래는 1억달러 이상이어야 시장조성자의 지원을 받을 수 있었지만 이후 5000만달러, 지금은 300만달러까지 낮아졌다고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 매트 호건이 전했다.

국내 계좌에서 이 흐름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나
이번에 확대된 인카인드 전환 서비스는 개인 투자자가 아니라 코인을 직접 보유한 고액 자산가나 기관을 대상으로 한다. 국내 증권사 위탁계좌로는 이 전환 절차 자체를 이용할 수 없고, 대신 IBIT 같은 미국 상장 비트코인 현물 ETF를 해외주식으로 매수하는 방식만 가능하다.
해외 상장 ETF는 매매차익에 양도소득세 22%가 붙고 연 250만원까지는 공제된다. 이 부분은 기사 원문에 없는 국내 세제 상수이며, 이번 인카인드 전환 확대가 국내 투자자의 ETF 매매 조건 자체를 바꾸지는 않는다.
기관들은 왜 코인을 팔지 않고 ETF로 바꾸나
코인을 현금화하지 않고 ETF로 바꾸면 투자자 상황에 따라 즉각적인 양도소득세 부담 없이 자산을 옮길 수 있다는 점이 크다. 미치닉은 "납치, 몸값 요구, 커스터디 실패 같은 일이 바깥세상에서 벌어지는 것을 보면서 보유 자산의 일부 또는 전부를 이런 방식으로 전환하도록 동기를 얻는다"고 말했다.
제도권 인프라도 함께 넓어지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약 5억6000만달러 규모 비트코인 현물 ETF 'MSBT'에서 인카인드 전환이 전체 보유분의 5~7%를 차지한다고 밝혔고, 그레이스케일은 비트코인·이더리움의 인카인드 창출 비중이 지난 3월 각각 28%, 57%에서 6월 62%, 63%로 늘었다. 21셰어스는 최근 3개월간 완료된 인카인드 거래가 평균 500만달러 규모였다고 밝혔다.
같은 흐름에서 씨티는 별도로 기관 고객용 비트코인 커스터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씨티 인베스터 서비스 커스터디 총괄 아미트 아가르왈은 새 서비스 '커스터디+'에 대해 "고객 전략의 속도에 맞는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수년간의 노력의 결실"이라고 말했고, 이 서비스에서 기관 고객은 전통 증권과 가상자산 커스터디를 같은 프레임워크로 이용하게 되며 비트코인이 첫 출시 자산이다.
다음에 확인할 것
씨티의 비트코인 커스터디 서비스는 아직 정식 출시 전이며 연내 시작을 목표로 한다고 밝힌 상태다. 앞서 뉴욕증권거래소는 올해 1월 씨티·BNY와 토큰화 주식·ETF 플랫폼을 협업 중이라고 밝혔고, 모건스탠리는 2월 가상자산 커스터디를 위한 내셔널 트러스트 은행 인가를 신청해 승인 여부가 남아 있다.
이 기사는 투자 조언이 아니며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는다. 비트코인 및 관련 ETF는 가격 변동성이 크고 세제·규제가 자주 바뀌므로 투자 판단은 최신 공시와 세무 상담을 거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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