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워싱턴 D.C.의 한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즐기고 있을 때, 반전 단체 '코드핑크'의 활동가들로부터 공개 항의에 직면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 사건은 베선트 장관의 대외 제재 정책에 대한 강한 비판을 담고 있었고, 그로 인해 저녁 식사를 멈추고 떠나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17일 저녁, 애덤스 모건 지역의 한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만끽하던 베선트 장관은 코드핑크 소속의 활동가로부터 항의받았다. 활동가는 마이크를 통해 "이 특별한 손님을 위한 건배를 제안한다"며, 미국의 제재 정책으로 인해 전 세계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음을 알리며 베선트 장관을 직접 겨냥한 발언을 했다. 그녀는 제재 정책으로 인해 매년 약 60만명이 사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러한 발언에 상당히 격앙되며 반박했다. 그는 와인잔을 들어올리며 "당신들은 무지하다"라고 외쳤고, 식당 직원에게 시위 중단을 요청했으나 식사는 계속 방해받았다. 결국, 장관은 분노한 모습으로 식당을 떠나야 했다. 이를 목격한 기자들은 그가 상당히 불쾌해 보였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미 재무부 대변인은, 식당의 다른 손님들까지 시위대에 항의했음에도 식당 측이 이를 제지하지 않은 것에 대해 베선트 장관이 충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관리자에게 상황을 정리할 것을 요청했으나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전문 시위자들이 평범한 손님들의 식사를 방해하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코드핑크는 미국의 외교 및 안보 정책, 특히 대외 제재 정책을 지속적으로 비판해온 단체이다. 최근에는 중국계 억만장자 네빌 싱엄과의 재정적 관계에 대한 논란도 불거진 바 있다. 코드를 설립한 조디 에번스는 싱엄의 배우자로 알려져 있다.
이런 대통령 및 고위 당국자들은 미국의 정치적 환경에서 반정부 시위에 자주 직면하고 있다. 민주당 지지가 강한 워싱턴 D.C. 지역 특성상, 공공 및 사적 공간을 가리지 않고 시위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베선트 장관의 경우도 반복적으로 식사 중에 이런 상황에 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지지자들에게 고위 공직자에 대한 불만과 저항 의식을 드러내는 수단으로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정치적 입장과는 별개로, 많은 이들은 개인의 사적 공간에서 불편을 느끼지 않고 식사할 권리가 보장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공개적으로 레스토랑에서 시위를 여는 것이 예의와 공공질서의 문제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 사건은 다시 한 번 고위 공직자들이 공적이며 사적인 공간에서 모두 투명해져야 한다는 요구를 떠오르게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