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통계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비 0.1% 상승, 근원지수는 0.2% 올라 6월 보합에서 다시 방향을 틀었다.
미국 CPI 7월 0.1%, 근원CPI는 0.2% 더 올랐다

미국 7월 CPI가 전월 대비 0.1% 올라 6월의 0.4% 하락에서 반등했다. 근원 CPI는 6월 보합에서 7월 0.2% 상승으로 돌아섰고, 에너지 가격은 1.5% 내려 전체 상승폭을 눌렀다.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최근 12개월 전체 물가는 3.4% 올라 6월의 3.5%보다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
뉴스 핵심
- 에너지 지수는 한 달 새 1.5% 내렸지만 최근 12개월로는 14.7% 올랐고, 그중 휘발유는 12개월 기준 24.6% 상승했다.
- 항공요금은 최근 12개월 동안 25.5% 올라 근원물가 항목 중 상승폭이 가장 컸다.
- 주거비지수는 최근 12개월 기준 3.2% 올랐고, 외식 물가는 같은 기간 3.4% 상승했다.
- 근원 CPI는 최근 12개월 기준 2.5% 올라 6월의 2.6%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무엇이 오르고 무엇이 내렸나
주거비지수가 7월에 0.1% 올랐는데, 이 항목 하나가 이번 달 전체 물가 상승분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 식료품 지수도 0.1% 올랐고, 특히 외식 물가는 0.3% 상승했다.
반대로 에너지 지수는 1.5% 내렸다. 계절조정 전 기준으로는 휘발유 가격이 한 달 새 2.1% 떨어졌다. 자동차보험 지수도 7월에 0.3% 하락해 전체 물가를 낮추는 쪽으로 작용했다.

계절조정 수치와 비조정 수치, 어느 쪽을 봐야 하나
이번에 자주 보이는 0.1%는 계절조정을 거친 전월 대비 수치이고, 3.4%는 계절조정을 하지 않은 12개월 누적 수치다. 노동통계국은 두 수치의 쓰임이 다르다고 설명한다. 계절조정 수치는 날씨나 명절처럼 매년 반복되는 요인을 걷어내 단기 추세를 보는 데 쓰고, 비조정 수치는 소비자가 실제로 체감하는 가격 변화나 임금·연금 같은 계약의 물가연동에 쓰인다.
계절조정 수치는 매년 2월에 최근 5년치가 다시 계산돼 바뀔 수 있다. 그래서 지난달 발표된 수치와 이번 달 발표를 단순 비교하면 착시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을 노동통계국 스스로 밝히고 있다.
근원물가는 왜 다시 가팔라졌나
근원 CPI(식료품·에너지 제외)는 6월 보합에서 7월 0.2% 상승으로 돌아섰다. 항공요금이 한 달 새 2.2% 뛰었고, 통신 지수는 0.6%, 교육 지수는 0.5% 올랐다.
의료비 지수도 6월 0.1% 하락에서 7월 0.4% 상승으로 방향이 바뀌었다. 병원서비스가 0.5%, 의사서비스가 0.2% 올랐다. 다만 처방약 지수는 0.8% 내려 의료비 상승폭을 일부 상쇄했다.
9월 11일 8월 CPI 발표, 그때 다시 확인할 것
노동통계국은 8월 CPI를 9월 11일 오전 8시 30분(미 동부시간)에 발표한다고 예고했다. 이번 발표에서 에너지 하락이 7월만의 일시적 현상인지, 근원물가 반등이 이어질지가 다음 발표에서 확인해야 할 지점이다.
이 기사는 미국 노동통계국의 CPI 발표 원문에 근거한 정보 정리이며, 특정 종목이나 자산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는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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