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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호황에 뭉칫돈 대이동…개미 빚투 29조 원 최초 기록

서학개미 투자포럼


한국 증시의 호황에 따라 대기성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대거 이동하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예탁금과 신용거래융자 잔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개인 투자자들이 빚을 내어 투자하는 ‘빚투’를 통한 과열 우려도 커지고 있다.

22일, 5대 시중은행(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에 따르면 요구불예금과 수시입출금식계좌(MMDA) 잔액은 작년 말 674조84억원에서 올해 1월 21일 647조2363억원으로 27조 원 가까이 감소했다. 이는 많은 자금이 주식, 채권 및 펀드 등으로 이동했음을 보여준다. 은행권 관계자는 "대기성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상당수가 투자처를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자여탁금은 95조5260억원으로, 지난해 초 50조 원에서 불과 1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시장에 대한 신뢰를 보이고 있음을 의미하며, 특히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29조 원을 넘어서는 등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개인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빌린 자금을 사용해 주식을 매수한 후 상환하지 않은 금액으로, 빚투의 양을 정확히 반영하는 중요한 지표다.

최근 주목할 점은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신용잔액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 두 종목의 신용잔액은 각각 300억원과 3440억원 절대 증가하였다. 이는 이들 기업이 증시 랠리를 이끌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신용대출 잔액도 증가세에 있다. 작년 12월 말 기준으로 104조9684억원이었던 신용대출 잔액은 올해 들어 3000억원 이상 증가하며 잠재적 리스크를 키우고 있다. 한편,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같은 기간 2051억원 감소하며 대조를 이루고 있다. 대출 중 60%는 마이너스통장 대출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며, 이는 투자자들이 기존에 뚫어놓은 신용 한도를 활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처럼 주식시장에 대거 유입되는 자금과 함께 과열 신호에 대한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다올투자증권의 김지현 연구원은 “현재의 과열 상태는 단기적으로 해소될 필요가 있으며, 코스피가 5000선에 도달한 이후에는 수급의 숨 고르기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투자자들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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