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앤제주 유상증자, 운영자금 22억원은 청약 결과에 달렸다

한울앤제주가 예정 발행가 611원으로 약 22억원의 운영자금을 조달합니다. 일반공모 청약은 11월 9~10일이며, 기존 주주 배정 여부와 가격 확정 조건을 짚습니다.

한울앤제주(276730)가 11월 3일 약 22억원을 운영자금으로 조달하는 유상증자를 결정했습니다. 이날 장 마감 뒤 시간외 기준 주가는 1,140원으로 29.99% 올랐고, 당일 거래량은 361만4,279주입니다.
이번 증자는 일반공모입니다. 기존 주식을 갖고 있다고 신주가 자동 배정되는 방식은 아닙니다. 주주가 먼저 구분할 것은 보유 주식 수와 청약으로 새로 받는 주식 수입니다.
기존 주주에게 무엇이 배정되나요?
11월 3일 유상증자 결정 공시에 적힌 신주는 보통주 359만9,929주입니다. 증자 전 보통주 발행주식총수는 2,360만7,980주이고, 1주당 액면가는 100원입니다.
주주배정 증자처럼 보유 주식 1주에 신주 몇 주를 받을 권리를 붙이지 않습니다. 신주를 받으려면 일반공모 청약에 참여해 배정받아야 합니다. 기존 주식만 보유하면 신주 발행으로 늘어나는 전체 주식 수에서 자신의 지분 비중이 낮아집니다.
공시의 신주 수는 예정 발행가로 산정한 물량입니다. 최종 발행가와 모집금액 조건에 따라 발행주식 수도 조정될 수 있습니다.
611원은 확정 가격인가요?
1주당 611원은 예정 발행가입니다. 이 금액으로 계산한 조달 예정액은 21억9,955만6,619원입니다. 회사는 이를 전액 운영자금으로 기재했습니다.
예정가는 이사회 결의일을 기준으로 과거 제3거래일부터 제5거래일까지의 거래대금을 거래량으로 나눈 평균 주가에 30% 할인율을 적용해 산정했습니다.
확정 발행가는 청약일 전 제3거래일부터 제5거래일까지의 가중산술평균 주가에서 30% 할인해 정합니다. 호가단위 미만은 올리고, 계산한 가격이 액면가보다 낮으면 액면가를 적용합니다. 청약에 사용할 가격은 이 확정 절차를 거칩니다.
청약 다음에는 납입과 환불이 이어집니다
일반공모 청약 예정일은 2026년 11월 9일부터 10일까지입니다. 청약 취급처는 SK증권 본·지점과 HTS·MTS 등입니다. 납입일은 11월 12일로 잡았습니다.
청약증거금은 납입일에 주식대금으로 바뀝니다. 배정받은 주식에 필요한 금액을 넘긴 증거금은 같은 날인 11월 12일 반환할 예정입니다. 청약일부터 납입일까지 증거금 이자는 지급하지 않습니다.
미배정 증거금 반환 안내는 11월 11일 SK증권 홈페이지에 게시합니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11월 27일입니다. 실물 주권을 받는 대신 상장일에 보유 증권계좌로 주식이 입고되고, 그날부터 유통할 수 있습니다.
청약이 몰리거나 모자라면 주식 수가 달라집니다
신청한 주식이 공모 물량을 넘으면 청약 경쟁률에 따라 나눠 배정합니다. 1단계 배정 뒤 남은 주식은 추첨으로 배정합니다. 청약 수량 전부를 받는 방식은 아닙니다.
청약이 공모 물량에 못 미치면 신청한 주식 수대로 배정하고, 미달 물량은 발행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결정 공시에 적힌 물량이 모두 발행돼 운영자금으로 들어오는지는 청약 결과에 달렸습니다.
이번 모집은 소액공모 공시서류를 제출하는 방식입니다. 확정 가격에 따른 이번 모집액과 과거 1년간 증권신고서 없이 모집·매출한 금액의 합계가 30억원 이상이면, 합계가 30억원 미만이 되도록 최종 발행주식 수를 조정해 정정 공시합니다.
운영자금이 들어갈 본업은 제주 맥주입니다
한울앤제주는 제주위트에일·제주펠롱에일·제주거멍에일 등을 만드는 맥주 제조사입니다. 제주맥주였던 법인명이 바뀌어 2025년 4월 28일 한울앤제주로 변경상장했습니다. 소비자가 보는 제주맥주 브랜드와 상장 법인의 이름이 다릅니다.
맥주는 주류 도매업자와 슈퍼연쇄점 등에 판매합니다. 영업팀이 주문을 받고 계산서 발행과 물류 출고를 거쳐 납품합니다. 2026년 2월 시대일보 현장 취재에는 제주 동문시장 돌코롬마켓과 그랜드 하얏트 제주에서 생맥주를 판매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당시 회사 관계자는 “외산 맥주들이 저가 공세를 펼치는 상황에서 전국 유통보다는 '제주도에서만' 마실 수 있다는 희소성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관광객이 찾는 시장·호텔과 제주 한정 상품이 본업의 판매 접점입니다.
이번 약 22억원의 목적은 운영입니다
이번 공시의 자금 용도는 운영자금에만 금액이 적혔습니다. 회사가 별도로 추진하는 동양정공 지분 취득과 구분되는 자금 조달입니다.
최대주주 한울반도체는 2026년 6월 공시에서 한울앤제주 투자 후 비용 구조 효율화와 신규 유통망 발굴, 수출 확대를 추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입점 마케팅·물류 비용과 원가 상승도 사업 개선의 어려움으로 들었습니다. 이번 증자의 자금 용도는 맥주를 만들고 유통하는 회사의 운영에 맞춰져 있습니다.
주주에게 남는 일정은 11월 9~10일 청약, 12일 납입, 27일 신주 상장입니다. 가격과 물량은 확정 발행가 정정과 청약 결과를 거쳐 정해집니다. 신주를 발행해 자금을 받는 과정부터 이해하고 싶은 독자는 우리 사이트의 「유상증자 뜻」 설명을 이어 읽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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