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대표적인 산업폐기물 처리업체인 코엔텍이 홍콩계 사모펀드인 거캐피탈파트너스의 품에 안기게 된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S동서와 E&F PE 컨소시엄은 최근 거캐피탈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구속력 있는 MOU(양해각서)를 체결하였다. 이번 인수는 다음 달 본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거캐피탈의 추가 실사 진행 이후에 이루어질 예정이다.
지난 9월에 열린 본입찰에는 IMM PE, 거캐피탈, 어팔마캐피탈 등 여러 입찰자가 참여하였으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까지는 약 3개월이라는 시간이 소요되었다. 이는 매각 측과 매수 측의 인수가격 기대치 차이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IS동서와 E&F PE는 2020년에 코엔텍을 7084억원에 인수한 만큼 인수가격이 8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으나, 입찰 참가자들은 6000억원대의 가격을 제시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최종 거래가격은 7000억원대에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코엔텍은 1993년 '울산환경개발'로 출발하여 현재 울산 지역 최대의 산업폐기물 처리업체로 자리 잡았다. 2017년에는 맥쿼리 PE에 의해 인수된 후, 2020년에는 IS동서와 E&F PE 컨소시엄에 의해 새롭게 소유주가 바뀌었다. 코엔텍은 울산과 경남 지역의 석유화학 공장들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어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최근 추가적인 소각 용량 허가를 확보하여 사업 확장의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최근 석유화학 업계의 수요 둔화와 공장 가동 중단 등의 이슈는 리스크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거캐피탈은 아직 국내 인프라 관련 트랙레코드가 없어, 코엔텍 인수를 통해 국내 인프라 투자 확장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이처럼 코엔텍의 인수는 단순한 기업 인수 합병을 넘어, 국내 환경 산업의 미래와도 직결되는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이번 거래는 여러 측면에서 주목할 만한 사건이며, 코엔텍의 향후 성장 전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인수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된다면, 거캐피탈은 국내 시장에서 새로운 혁신과 변화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