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이 16일 삼성전자의 내년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하며 주가가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목표 주가는 기존 14만원에서 15만5000원으로 인상됐다. 2023년 4분기의 실적 또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강세로 인해 긍정적으로 조정되었으며, 삼성전자의 매출은 93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8조3000억원으로 182%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실적 상향의 주 원인은 서버 중심의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D램의 평균 판매 단가가 31%, 낸드는 18%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모리 부문 영업이익은 15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D램의 영업이익률은 50%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며, 낸드 부문 영업이익률도 20%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비메모리 부문은 매출이 증가하더라도 이전 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여, 안정적인 수익성이 보장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시스템온칩(SoC) 공급이 증가하고 있지만 수율의 불안정성으로 인해 실적 개선에 어려움이 클 것으로 판단됐다.
모바일 경험 부문은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인해 원가 부담이 커지면서 기존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며, 영상 디스플레이 및 생활 가전 부문도 수요 둔화와 관세로 인해 이전 분기 대비 실적 감소가 예상된다.
하나증권은 삼성전자의 내년 매출을 438조원, 영업이익을 113조원으로 전망하며, 각각 32%와 169%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메모리 부문의 가격 강세가 전체 실적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일반 서버 향 D램 요청은 인공지능(AI)에 의한 데이터 사용 증가와 교체주기 도래로 중장기적인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서버 향 생산을 확대하려는 계획도 병행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PC와 모바일 향의 공급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이러한 전방위적인 가격 상승으로 인해 메모리 업체들의 실적 상승 전망이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전자가 주요 D램 생산능력을 증설할 여지가 남아 있어, 추가 공급에 따른 실적 개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추가로, 주문형 반도체(ASIC) 향의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가 유의미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 HBM 매출은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새로운 고객 확보 시 추가적인 수익 가능성도 존재할 것이라 강조했다.
하나증권의 김록호 연구원은 "이번 D램 사이클이 가격 상승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HBM 수요처 다변화로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며 "시장 내 저평가 요소가 많기 때문에 긍정적인 투자 포인트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AI 관련 투자 심리가 위축되더라도 저평가 매력은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