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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가치 반토막 몇 년 걸리나? 물가 2%면 35년, 3%면 23.4년

서학개미 투자포럼

물가가 매년 2% 오르면 돈의 구매력은 35년 뒤 절반이 됩니다. 3%면 23.4년, 4%면 17.7년이며 연수는 ln2 ÷ ln(1+물가상승률)로 구합니다.

돈 가치 반토막 몇 년 걸리나? 물가 2%면 35년, 3%면 23.4년

「물가가 해마다 2%씩 오르니 25년이면 돈 가치가 반토막」이라고 셈하는 사람이 많다. 실제로 계산하면 25년 뒤 지금 1억원으로는 약 6,095만원어치를 산다. 40%가량이 사라졌을 뿐 절반까지는 아직 멀다. 1억원이 5,000만원어치로 내려앉는 때는 그로부터 10년 뒤인 35년째다.

물가상승률에 따라 반토막까지 걸리는 기간은 아래처럼 갈린다. 오른쪽 칸은 「50%를 해마다 오르는 비율로 나누는」 단순 셈이다. 어느 비율에서든 실제 기간이 40%가량 더 길다.

연 물가상승률구매력이 절반 되는 기간단순 나눗셈으로 셈하면
1%69.7년50년
2%35.0년25년
3%23.4년16.7년
4%17.7년12.5년
5%14.2년10년

🧮 물가상승 계산기

표는 1억원·연 2% 기준입니다. 내 현금과 예상 물가상승률을 넣고 기간을 늘려 가면 구매력 변화율이 -50%를 넘는 해가 나옵니다.

내 돈 반토막 시점 계산하기 →

왜 25년이 아니라 35년인가

물가 2%는 지난해 이미 오른 가격 위에 다시 붙는다. 같은 돈으로 살 수 있는 양은 해마다 1.02로 나눠지고, 그래서 해마다 잃는 금액이 조금씩 작아진다. 첫해 1억원이 잃는 구매력은 약 196만원이지만, 30년째 남은 5,520만원어치가 이듬해 잃는 몫은 약 108만원이다.

앞의 단순 셈은 최초 1억원의 2%인 200만원이 매년 똑같이 빠진다고 보는 계산이다. 실제 첫해 구매력 감소액은 약 196만원이고, 이후 감소액은 점차 작아진다. 이 차이를 빼먹으니 반토막 시점을 10년이나 앞당겨 잡게 된다. 연 2%, 1억원 기준으로 시간이 흐르는 모습은 다음과 같다.

기간지금 돈으로 환산한 가치같은 생활에 필요한 금액구매력 변화율
10년82,034,830원121,899,442원-17.97%
20년67,297,133원148,594,740원-32.70%
30년55,207,089원181,136,158원-44.79%
35년약 5,000만원약 2억원약 -50%
물가상승 계산기 — 25년 아니고 35년 도판

반토막 연수를 직접 구하는 식

구매력이 절반 되는 연수는 ln2 ÷ ln(1+물가상승률)로 나온다. 연 2%라면 0.6931을 0.0198로 나눠 35.0년이다. 휴대폰 계산기에 ln 버튼이 없다면 70을 물가상승률 숫자로 나누면 된다. 70 ÷ 2 = 35년으로 거의 같고, 5%에서도 14년이 나와 실제 14.2년과 크게 어긋나지 않는다.

반토막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다. 같은 2%가 이어지면 구매력은 35년마다 다시 절반이 되고, 70년째 지금 1억원은 2,500만원어치까지 내려간다. 물가가 같은 비율로 오르는 한 반토막은 늘 같은 간격으로 되풀이된다.

표의 35년째 줄을 보면 지금 돈 가치가 5,000만원이 되는 해에 같은 생활에 필요한 돈은 2억원이 된다. 구매력이 반으로 줄어드는 해와 필요한 돈이 2배로 느는 해가 같으니, 「내 돈이 언제 반값이 되나」와 「생활비가 언제 2배가 되나」는 같은 질문이다.

월 생활비로 바꿔도 마찬가지다. 지금 월 300만원이 드는 생활은 연 2%로 20년 뒤 월 4,457,842원, 35년 뒤 약 600만원이 든다. 생활비가 2배가 되는 해가 곧 지금 모은 현금이 반값이 되는 해다.

물가상승 계산기 — 반값 = 2배 도판

물가가 해마다 다르면 반토막은 얼마나 당겨지나

실제 물가는 해마다 같지 않다. 2013~2020년 0~1%대에 머물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1년 2.5%, 2022년 5.1%, 2023년 3.6%, 2024년 2.3%로 뛰었다. 앞의 8년은 연 1%로 잡아도 반토막까지 70년 가까이 걸리는 속도였고, 뒤의 4년은 연평균 3.4%로 21년이면 반토막이 나는 속도였다. 공표된 연평균 상승률을 차례로 곱하면 2020년 연평균 대비 2024년 연평균 물가는 약 14.2% 높다. 이 비율로 환산하면 2024년의 1억원은 2020년 연평균 구매력 기준 약 8,759만원어치다. 연 2%가 이어졌다면 약 9,238만원어치가 남았을 기간이다.

해마다 비율이 다르면 그해의 배수를 차례로 곱한다. 1.025 × 1.051 × 1.036 × 1.023 = 1.1417이고, 이 누적 배수가 2에 닿는 해가 반토막이다. 1.1417은 2까지 가는 길의 약 19%를 4년 만에 지난 숫자로, 연 2%였다면 같은 4년에 11%만 왔다.

고물가가 몇 해만 끼어도 반토막 시점은 크게 당겨진다. 처음 5년만 연 4%로 오르고 그 뒤 2%로 돌아가면 반토막은 35년째가 아니라 30.1년째 온다. 5년의 4% 물가가 반토막 시점을 5년 가까이 앞당긴다.

지금 30대가 모은 현금은 언제 반값이 되나

35세 직장인이 이자 없이 통장에 1억원을 두면, 물가가 연 2%로 이어질 경우 70세에 그 돈의 구매력은 절반이다. 물가가 연 3%로 이어지면 58세 무렵, 연 4%면 53세 무렵 반값이 된다. 2%와 3%의 1%포인트 차이로 반토막 시점이 12년 가까이 당겨진다.

2%는 한국은행이 2016년부터 소비자물가 상승률 목표로 둔 숫자다. 목표일 뿐 약속이 아니어서, 물가가 목표를 웃도는 해가 이어지면 표의 3%·4% 줄이 내 돈의 시간표가 된다. 이자가 물가만큼만 붙어도 구매력은 그대로 지켜지므로, 반토막 기간은 「아무것도 안 했을 때」를 전제로 한 계산이다.

달러 예수금을 쥔 서학개미도 같은 원리를 피하지 못한다. 미국 연준의 장기 물가 목표는 PCE 물가지수 상승률 2%다. 미국 물가가 매년 2%씩 오르고 이자가 없다고 가정하면 달러 현금의 미국 내 구매력도 약 35년 뒤 절반이 된다. 그 달러를 원화로 바꿔 국내에서 쓸 때는 환율 변동이 그 위에 한 겹 더 얹힌다.

🧮 물가상승 계산기

은퇴까지 남은 햇수와 모아 둔 현금을 넣으면 그때 지금 돈으로 얼마어치인지, 같은 생활에 얼마가 필요한지 나옵니다.

내 돈 반토막 시점 계산하기 →

2026년 기준. 매년 같은 물가상승률이 이어진다고 가정한 원화 구매력 계산이며 예금 이자·투자 수익, 세금, 환율, 개인별 소비 품목 차이는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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