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고체 배터리가 주목받으면서 2차전지주가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 특히, 삼성 SDI의 주가는 연초 이후 약 40% 가까이 상승했으며, 23일 종가 기준으로 37만3000원에 거래됐다. 연초 고점인 40만원을 돌파하기도 한 이 주식은 현재 국내 배터리 3사 중에서 전고체 배터리 양산 로드맵이 가장 빠른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 함께 이수스페셜티케미컬, LG에너지솔루션, 에코프로비엠, 레이크머티리얼즈, 포스코퓨처엠 등 다른 전고체 배터리 관련 주식들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ETF 시장에서도 나타나며, 최근 일주일 수익률에서 2차전지 관련 ETF들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SOL 전고체배터리&실리콘음극재' ETF는 국내 ETF 중 1위를 기록했으며,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와 TIGER 2차전지TOP10레버리지 ETF도 2위와 3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주가 상승에는 매년 3월에 개최되는 글로벌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 CES 2026 전시회에서 현대차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큰 주목을 받으며 차세대 배터리 기술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에 전고체 배터리를 장착하는 방식이 검토되면서, 이러한 배터리가 로봇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휴머노이드 로봇 배터리 시장이 향후 전기차 시장의 20~40%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제조업체들이 현재 전고체 배터리에 대한 연구와 개발을 강화하는 추세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더 가볍고 화재 위험이 낮으며, 긴 사용 시간에서 이점을 가져온다. 여기에 미국 정부가 드론 및 방위 산업을 중심으로 배터리 수요를 확대하고 있는 만큼, 전고체 배터리가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러나 로봇 산업이 2차전지 수요를 본격적으로 끌어올리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연구원들은 로봇 시장의 2차전지 수요가 2030년까지 전체 시장의 0.46%에 불과할 것이라고 지적하며, 새로운 수요 창출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전기차 및 에너지 저장 장치에 비해 현재 유의미한 수요처로 보기에는 이르다고 평가하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 기술은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이고 있으며, 한국의 배터리 산업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삼성SDI의 목표주가를 높게 유지하고 있으며, 향후 전고체 배터리 기술의 발전이 어떻게 로봇과 전기차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를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