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름제거용 필러 '쥬베룩'을 생산하는 의료기기 제조업체 바임이 매각 절차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28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바임은 이번 매각을 위한 주관사 선정 작업을 시작했으며, 희망 매각가는 지분 100% 기준으로 약 2조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임의 최대주주는 국내 벤처캐피털(VC)인 프리미어파트너스다.
잠재적인 인수 후보에는 국내외 자금력이 우수한 사모투자펀드(PEF), 해외 화장품 기업, 그리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 중인 한국의 대기업들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쥬베룩’은 시장에서의 혁신성과 효능으로 주목받아 많은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쥬베룩은 필러의 주요 문제 중 하나인 결절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한 제품으로, 내부 구조가 그물망 형태로 설계되어 콜라겐과 엘라스틴 생성을 촉진한다. 이는 주입 후 즉시 볼륨 효과가 나타나는 대부분의 필러와는 달리, 피부 진피층에 주입했을 때 자연스럽게 볼륨이 형성돼 주름, 탄력, 모공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 필러는 현재 유럽, 중남미, 중동, 아시아 등 6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M&A 업계에서는 최근 몇 년 간 한국 화장품이 국제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프리미어파트너스가 현재가 적절한 매각 시점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산업통상부의 자료에 따르면, 한국 화장품 수출액은 2022년 80억 달러에서 2025년까지 114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42%의 성장을 의미한다. 이와 함께 'K뷰티 붐'이라는 새로운 시대가 열리면서 서린컴퍼니, 크레이버코퍼레이션 등 여러 화장품 기업들이 활발한 M&A를 진행하고 있다.
프리미어파트너스는 바임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자회사인 바임글로벌을 지난해 합병했다. 이전에는 바임이 제조를, 바임글로벌이 유통을 담당하고 있었으나, 이번 합병을 통해 통합된 운영 체제를 구축하게 되었다. 합병 전 바임의 매출은 2022년 106억원에서 2023년 193억원으로, 그리고 2024년에는 664억원으로 급성장했으며, 영업이익 또한 같은 기간 58억원에서 529억원으로 대폭 증가해 영업이익률이 79%에 달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러한 성장세는 바임의 매각 성공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