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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강 공개매수 13,000원, 안 판 주식은 KISCO홀딩스 주식으로

서학개미 투자포럼 편집팀 ·

KISCO홀딩스가 한국철강을 주당 13,000원에 공개매수하고, 남은 주식은 1주당 0.4261670주로 교환해 완전자회사로 만든다. 가격 네 개와 날짜를 정리했다.

한국철강 공개매수 13,000원, 안 판 주식은 KISCO홀딩스 주식으로

한국철강(104700) 주가는 11월 5일 12,910원으로 등락 없이 거래됐고, 거래량은 3만9,989주였습니다. 같은 날 한국철강은 지주회사 KISCO홀딩스(001940)의 공개매수에 관한 의견표명서를 공시했습니다.

KISCO홀딩스는 11월 2일부터 한국철강 보통주를 1주당 13,000원 현금으로 사들이고 있습니다. 목표는 한국철강을 상장사에서 KISCO홀딩스의 100% 자회사로 바꾸는 것입니다. 공개매수로 다 사지 못한 주식은 2027년 3월 2일 주식교환으로 KISCO홀딩스 주식이 됩니다. 한국철강 1주당 0.4261670주입니다.

주주가 받는 숫자는 길에 따라 다릅니다. 공개매수에 응하면 13,000원, 끝까지 들고 있으면 지주회사 주식, 주식교환에 반대해 회사에 사 달라고 하면 9,700원입니다. 2008년 지주회사에서 갈라져 상장한 철근 회사가 18년 만에 다시 그 품으로 들어가는 길입니다.

한국철강 공개매수 조건은 무엇이고 언제까지인가요?

KISCO홀딩스가 사겠다는 물량은 한국철강 보통주 8,592,668주입니다. 주당 13,000원이라 다 사면 약 1,117억원이 듭니다.

기간은 11월 2일부터 23일까지이고, 대금 결제일은 11월 25일입니다. 응모한 주식이 얼마든 전부 사들인다는 조건이 붙어 있습니다. 응모자가 몰려 일부만 팔리는 일은 없습니다.

KISCO홀딩스는 이미 한국철강 지분 60.34%를 갖고 있습니다. 응모 주식을 모두 사면 83.91%가 됩니다. 회사가 가진 자기주식을 빼고 시장에 도는 주식만 보면, 이 물량이 전부입니다. 다 팔리면 유통 주식 기준으로 100%가 됩니다.

같은 주식에 가격이 네 개 붙었습니다

지금 한국철강 한 주에는 숫자가 네 개 걸려 있습니다. 공개매수가 13,000원, 11월 5일 시장 가격 12,910원, 주식교환 비율을 정할 때 쓴 한국철강 교환가액 9,951원, 반대 주주의 주식매수청구 예정 가격 9,700원입니다.

현금 공개매수가는 뒤 절차에서 쓰는 교환가액보다 3,049원 높습니다. 시장 가격은 공개매수가보다 90원 아래에서 움직였습니다.

주식교환은 현금이 아니라 주식으로 바꿔 주는 절차입니다. 교환 비율대로라면 한국철강 100주는 KISCO홀딩스 주식 42.6167주에 해당합니다. 주식매수청구권은 주식교환에 반대하는 주주가 회사에 정해진 가격으로 주식을 사 달라고 요구하는 권리이고, 이번에 제시된 값이 9,700원입니다.

KISCO홀딩스는 왜 한국철강을 다시 품으려 하나요?

KISCO홀딩스가 밝힌 이유는 이렇습니다. "철근 업황 부진과 수요 감소에 대응하고, 그룹 차원의 생산체계와 자원 배분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한국철강의 완전자회사화를 추진하게 됐다."

상장사로 남아 있으면 한국철강은 소액주주 몫을 따로 챙겨야 하는 별개 회사입니다. 100% 자회사가 되면 계열사끼리 구매·생산·물류를 한 몸처럼 돌릴 수 있습니다. 이번 거래를 다룬 보도도 이 운영 효율화를 배경으로 꼽았습니다.

흐름은 그 전부터 있었습니다. 한국철강은 2025년 3월 사업목적에 건설자재 제조·판매업을 넣었습니다. 철근만 파는 회사에서 건설 현장에 들어가는 다른 자재까지 검토하겠다는 것이고, 회사는 기존 철근 사업과의 연계를 이유로 들었습니다.

철근 하나로 남은 회사, 무엇을 누구에게 파나

한국철강이 만드는 것은 콘크리트 속에 박는 강철 봉, 철근입니다. 콘크리트는 누르는 힘에는 강하지만 잡아당기는 힘에 약합니다. 철근이 그 힘을 받고, 금이 가도 틈이 벌어지지 않게 붙잡습니다.

표면에 돌기를 낸 이형철근이 주력입니다. 길이 방향 돌기(리브)와 가로 돌기(마디)가 콘크리트를 물어 잘 빠지지 않습니다. 제품은 일반용·용접용·특수내진용·원자력용으로 나뉩니다. 내진용 SD400S·SD500S·SD600S는 KS D 3504, 원자력용 G60은 ASTM A 615를 따르고, 내진용 철근 인증은 2016년 12월에 받았습니다.

공장에서는 120톤 전기로로 고철을 녹이고 압연설비로 철근을 뽑습니다. 철근과 그 원재료인 빌레트(쇳물을 굳힌 사각 덩어리) 생산능력은 각각 연 120만톤입니다.

2026년 반기 매출을 보면 직접 만든 철근이 86.90%, 사다 판 철근이 9.10%입니다. 빌레트는 2.43%, 산소 등 기타가 1.57%입니다. 주요 매출처는 씨제이대한통운 6.0%, 대우건설 5.8%, 디엘이앤씨 4.5%입니다. 유통상과 건설사에 주문·계획생산으로 팔고, 부산·경남·경인이 주요 영업지역입니다. 철근 시장점유율은 이번 반기 9.2%입니다.

태양광과 단조를 접은 뒤 철근만 남았습니다

한국철강은 2001년 동국제강그룹에서 계열분리됐고, 2004년 4월 본사를 마산에서 창원으로 옮겼습니다. 건설경기 침체와 공급과잉을 겪으며 조직을 줄이고 고급강을 키운 이력이 회사 소개에 남아 있습니다.

2008년 9월 1일 KISCO홀딩스와 인적분할로 지금의 한국철강이 세워졌고, 같은 달 29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습니다. 분할 뒤에는 박막태양전지 인증을 받고 결정질 모듈 설비에 투자했지만, 태양광은 2012년 4월 가동을 멈췄습니다.

쇠를 두드려 부품을 만드는 단조 사업도 적자가 이어지자 2019년 10월 22일 영업정지를 공시했고, 2020년 5월 가동을 멈췄습니다. 새 사업 둘을 접고 나니 매출 대부분이 철근에 쏠렸습니다. 그 철근 수요가 줄자, 지주회사는 상장 회사로 따로 두는 대신 안으로 끌어들이는 쪽을 택했습니다.

다음에 볼 날짜

11월 23일: 공개매수 기간 마감
11월 25일: 공개매수 대금 결제일
2027년 1월 29일: 주식교환 승인 주주총회(예정)
2027년 3월 2일: 주식교환일, 한국철강 1주당 KISCO홀딩스 0.4261670주(예정)

상장 18년, 철근 회사가 지주회사 안으로 돌아가는 이유

이번 거래에서 주주가 받을 수 있는 가격과 비율은 이미 다 나와 있습니다. 현금 13,000원, 주식 0.4261670주, 반대 시 9,700원입니다. 남은 변수는 1월 29일 주주총회의 승인입니다.

2008년 분할은 철근 회사를 시장에 따로 세웠습니다. 태양광과 단조를 접고 철근 하나만 남은 지금, 그 철근 경기마저 식자 그룹은 상장의 문을 닫고 한 지붕 아래서 버티기로 했습니다.

작성 기준일: 2026년 11월 5일. 이 글은 매수·매도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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