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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블록체인 중심지로 빠르게 성장…가상자산 사업자 4배 증가

서학개미 투자포럼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가 블록체인을 새로운 성장 산업으로 선정하고 강력한 규제 친화 정책을 통해 글로벌 가상자산 기업들을 유치하고 있다. 최근 3년간 두바이에서 등록된 가상자산사업자 수는 10곳에서 현재 39곳으로 증가하며, 이 수치는 4배에 해당한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블록체인 생태계의 중심으로 자리 잡기 위한 두바이의 목표를 증명하는 결과로, 특히 한국의 가상자산 사업자가 같은 기간 중 32%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두바이는 2022년 독립적인 감독기구인 가상자산감독국(VARA)을 설립한 후, 정기적인 규제 완화와 투명한 운영 방침을 통해 국내외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왔다. 이러한 정책의 일환으로 정부 세금, 공공 요금, 벌금 등을 가상자산으로 납부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됐다. 또한 부동산 거래에서도 가상자산을 활용할 수 있는 규정을 제정함으로써, 가상자산의 현실적인 사용처를 확대하고 있다.

두바이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발행을 통해 블록체인의 금융 인프라를 강화하고 있으며, 최근 기존의 플라스틱 차량등록카드를 대체하는 가상 차량등록 카드 서비스도 도입했다. 이를 통해 발급 후 재발급 필요 없다는 점이 소비자에게 큰 편의를 제공한다.

한편, 한국의 가상자산 시장은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 지난해에는 42개의 가상자산 사업자가 운영되고 있었으나 현재는 27개로 감소하였으며, 이는 36%에 달하는 급감을 나타낸다. 국내 사업자들이 어려움을 겪는 이유로는 원화 계좌 개설의 어려움과 현행법의 제약이 있다. 특히 많은 코인 거래소가 운영 중단을 선언하거나 강제로 폐업에 이르렀다. 한국에서는 가상자산 현물 거래 외에 파생상품 제공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거래소들이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비즈니스 모델을 재편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두바이는 한국의 가상자산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장소로 떠오르고 있다. 네오핀, 위메이드, 넥슨의 자회사인 넥스페이스 등 여러 기업들이 UAE의 금융자유구역인 아부다비 글로벌 마켓(ADGM)으로 진출하는 등 사업 확장을 고려하고 있다. 두바이의 친환경적인 블록체인 정책과 혁신적인 기업 환경은 한국 기업들이 향후 성장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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