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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선거 코스피 장중 -3.8%, 마감은 +0.62%

서학개미 투자포럼 편집팀 ·

4일 미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약진하자 AI 규제 강화 우려가 번지며 나스닥100 선물과 코스피가 장중 크게 흔들렸다. 코스피는 장중 3.8% 내렸다가 0.62% 오른 5,683.80으로 마감했고, 중국·홍콩 증시는 1~3%대 올랐다. 시장이 가격에 먼저 넣은 것은 확정된 규제가 아니라 의석 구조의 변화다.

중간선거 코스피 장중 -3.8%, 마감은 +0.62%

뉴스 핵심

  • 코스피는 장중 3.2% 상승에서 3.8% 하락까지 널뛰었지만 마감은 0.62% 상승이었다.
  • 시장이 가격에 먼저 넣은 것은 확정된 규제가 아니라 의석 구조의 변화다.
  • 중간선거 뒤 12개월 S&P500은 38번 중 32번 올랐다.

코스피는 하루 사이 얼마나 오르내렸나

4일 코스피 종가는 5,683.80, 전날보다 0.62% 오른 숫자다. 이 숫자만 보면 평범한 하루다. 실제 화면은 달랐다.

코스피는 장중 한때 3.2% 올랐다가 오후 1시께 3.8% 급락했다. 고점과 저점 사이가 7%포인트다. 폭락과 반등이 한 번씩 지나간 뒤에야 마감 숫자가 나왔다.

나스닥100 12월물 선물도 비슷했다. 0.37% 오른 채 출발해 한때 2.4% 급락했고, 낙폭을 상당 부분 되돌려 한국 시간 오후 3시35분 기준 0.54% 하락에 머물렀다. 같은 시각 S&P500 선물은 0.32%, 다우지수 선물은 0.10% 내렸다. 대형 기술주 비중이 큰 나스닥100 쪽이 가장 크게 흔들렸다.

닛케이225는 장중 3.3% 급락했다가 1.68% 하락한 62,021.33으로, 대만 가권지수는 한때 3.3% 밀렸다가 0.83% 내린 42,948.91로 마감했다. 기술주 비중이 큰 시장일수록 장중 낙폭이 컸다는 공통점이 보인다.

코스피는 장중 한때 3.2% 올랐다가 오후 1시께 3.8% 급락했다.
코스피는 장중 한때 3.2% 올랐다가 오후 1시께 3.8% 급락했다.

선거 결과가 왜 AI 규제 우려로 번졌나

시장이 선거를 AI 재료로 읽은 데에는 선거 전부터 쌓인 쟁점이 있다. 선거 막판 민주당은 데이터센터가 전기요금을 올린다는 점을 공격 소재로 삼아 수백만 달러를 썼다. 오하이오 상원 선거에서는 공화당 현직 의원을 '데이터센터의 얼굴'로 묘사한 광고까지 나왔다.

칩 수출도 쟁점이다. 컴퓨팅 인프라 하드웨어를 규제 없는 국가로 수출하지 못하게 하자는 법안이 민주당 의원들 손에서 나왔고, 의회의 2026년 기술 의제에는 AI 규제와 칩 수출, 데이터센터 붐이 나란히 올라 있었다.

여론의 바닥도 깔려 있었다. 미국인 65%가 정부의 AI 규제가 너무 적다고 답했다는 조사가 2026년 5월에 나왔다. 규제 압력은 정당을 가리지 않았고, 이번 선거는 그것을 입법할 의석 구조를 바꿨다.

페퍼스톤그룹의 딜린 우 전략가는 "AI 규제, 칩 수출 제한, 데이터센터 에너지 정책이 모두 선거 결과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세 가지가 한꺼번에 흔들릴 수 있으니 한국·대만·일본 반도체 비중이 큰 증시가 같이 출렁인 것이다.

닛케이225는 1.68% 하락한 62,021.33으로 마감했다.
닛케이225는 1.68% 하락한 62,021.33으로 마감했다.

AI 규제 카드가 민주당 지지 기반을 겨눈다면

규제를 밀면 곧 민주당에 유리하다는 그림은 단순하다. 데이터를 보면 반대다. AI 노출도가 높은 미국 카운티 상위 100곳 중 62곳이 2024년 민주당에 투표했다.

맨해튼, 베이에어리어, 시애틀의 킹 카운티처럼 빅테크 고용과 세수가 몰린 도시가 민주당 지지 기반이다. 같은 칼이 상대뿐 아니라 자기 쪽도 벨 수 있다. 민주당 안에서도 규제 수위에 합의가 없다는 보도가 있다.

그래서 시장이 겁을 먹은 정도와 실제로 나올 규제 사이에는 간격이 생긴다. 이 간격이 장중에 가격을 크게 흔들고 종가에서 일부 되돌린 배경일 수 있다. 이것은 우리의 판단이고, 장중 급락의 직접 원인을 가려낼 증거는 아직 없다.

다음 확인 지점은 미국 정규장에서 나스닥100이 선물의 낙폭을 얼마나 되돌렸는지다.
다음 확인 지점은 미국 정규장에서 나스닥100이 선물의 낙폭을 얼마나 되돌렸는지다.

중국·홍콩 증시만 오른 이유는 무엇일까

상하이종합지수, 선전종합지수, 홍콩 항셍지수는 같은 날 1~3%대 올랐다. 한국·일본·대만과 정반대 방향이다.

읽는 길은 둘이다. 미국의 AI 규제와 칩 수출 제한이 강해지면 상대적으로 중국에 유리하다는 해석이 하나다. 다른 하나는 선거와 무관한 별개의 흐름이라는 해석이다.

어느 쪽인지 가를 근거는 하루치 지수에 없다. 분명한 것은 선거 충격이 미국 기술주 공급망에 묶인 시장에만 번졌다는 점이다. 이 구분은 다음에 규제 뉴스가 나올 때 같은 지도가 반복되는지 보는 기준이 된다.

중간선거 뒤 1년, 증시는 보통 어땠나

S&P500의 중간선거 뒤 12개월 성적은 1874~2022년 38번 가운데 32번, 84%가 상승이었고 평균은 +14%였다. 여당이 의회를 잃는 선거에서도 증시는 대체로 올랐다.

의회가 갈린 분할정부 23번은 평균 +16%에 상승 확률 91%였다. 의회까지 한 정당이 쥔 단일정부 15번은 평균 +12%, 73%였다.

이번 구도와 가장 가까운 공화당 대통령에 분할의회는 14번 중 13번 올랐고 평균 +18%였다. 단일 공화당 정부만 평균 -1%에 상승 43%였다. 민주당이 의회를 가져가면 악재라는 직관과 기록이 어긋난다.

표본이 작고 경기와 물가가 더 큰 변수라서 이 통계가 앞으로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같은 2010년 사례도 기준에 따라 S&P500 수익률이 달리 집계된다. 선거 직후의 공포보다 12개월 평균이 긴 호흡을 보여 준다는 정도로만 읽어야 한다.

장중 급락은 법이 아니라 의석의 가격이었나

선거 결과가 곧바로 세율이나 법으로 바뀌지는 않는다. 데이터센터 전기요금 부담이나 칩 수출 제한이 기업 실적에 닿으려면 입법 과정을 거쳐야 한다. 대통령은 여전히 공화당 소속이고 거부권이 있다.

그래서 4일의 급락은 규제가 확정됐다는 가격이 아니라 의석 구조가 바뀌었다는 선반영으로 읽는 편이 맞다. 확정된 것은 하루 변동성이 컸다는 점뿐이다.

이 변동성이 내 계좌에 남긴 흔적은 시점에 따라 달랐을 것이다. 낙폭이 가장 컸던 구간과 종가는 전혀 다른 결과를 만든다. 구체적 종목 영향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앞으로 볼 것은 둘이다. 하나는 미국 정규장에서 나스닥100이 선물의 낙폭을 얼마나 되돌렸는지다. 다른 하나는 의회에서 칩 수출 제한과 데이터센터 전기요금 법안이 실제로 어디까지 올라오는지다.

시장 뉴스 · 동학개미 기자 ·
동학개미 기자 · 생활 밀착형 시장 기자서학개미 캐릭터 기자 · AI 보조 및 편집진 검토 투자 유의사항

이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니며 선거 결과와 AI 규제가 개별 종목과 지수에 미칠 영향은 불확실합니다. 과거 중간선거 뒤 수익률은 미래를 보장하지 않고, 투자 판단과 책임은 독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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